[SOSO Record] 한 선수가 30점 득점 시 승률 38.5%

[루키 이재범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79-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모비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서 전주 KCC에게 68-56으로 이겼다. KCC는 원정경기 5연패에 빠졌다.

◆ KCC, 시즌 8번째 50점대 득점
KCC는 이날 56점에 그치며 17패(3승)째를 기록했다. 60점 미만 득점으론 8번째 패배. KCC를 제외한 9팀이 60점대 미만 득점에 그친 경기수는 9경기다. KCC는 원래 득점력이 좋은 팀이었다. 지난 시즌 유일한 평균 80점대 득점(81.0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시즌 득점 1위 팀이었다. 더구나 200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60점대 미만 득점으로 패한 경우는 3번(2011-12시즌 2번, 2008-09시즌 1번) 밖에 없었다.

KCC는 이번 시즌 주전들의 대거 이탈과 부상으로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KT는 지난 시즌 54경기 중 8번 50점대 득점을 기록(1승 7패)한 바 있다. 이는 2007-08시즌 이후 한 시즌 최다 60점 미만 최다 경기수. KCC는 KT가 한 시즌 동안 기록한 경기수를 이번 시즌 20경기 만에 작성했다.

◆ 시즌 5번째 1점차 승부, 모두 원정팀 승리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6초 전 김태술의 자유투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포함 이번 시즌에 1점 차 승부는 5번 나왔다. 이 5번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특이한 것은 2007-08시즌부터 1점 차 승부는 홈팀보다 원정팀의 승률이 더 높다. 2006-07시즌에 9번의 1점 차 승부에서 홈팀이 6승을 거둔 바 있다.

모비스의 역대 1점 차 승부에서 25승 21패를 거뒀으며, 홈 경기에선 11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울산동천체육관으로 연고지를 옮긴 2001-02시즌 이후 홈 경기 1점 차 승부에선 7승 10패. KGC인삼공사는 SBS를 인수한 2005-06시즌 이후 1점 차 승부에서 10승 8패, 홈에선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 KGC인삼공사, 주전 5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
KGC인삼공사는 이날 5명의 주전(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이겼다. 이는 이번 시즌 처음 나온 기록.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경우론 두 번째다. 동부가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 경기서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음에도 경기에선 졌다. 주전이 아닌 출전한 선수 중 5명 이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경우로 범위로 넓힌다면 승률은 9승 5패로 64.3%다. KT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한 3경기서 모두 이겼다. SK도 KT와 똑같은 세 번 기록했는데 2승 밖에 챙기지 못했다.

◆ 한 선수가 30점 득점 시 승률 38.5%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KBL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12득점 하는 등 팀 득점 78점의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그럼에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이번 시즌 한 선수가 30점 이상 기록한 경우는 13번 있었으며, 이때 팀이 승리한 경우는 5번 밖에 안 된다. 승률 38.5%. 한 선수가 다득점하는 것보다 고르게 득점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다. 단, 헤인즈는 예외다. SK는 헤인즈가 30점 이상 기록한 3경기 모두 이겼다. 동부는 리차드 로비와 빅터 토마스가 3경기에서 30점 이상 기록했는데 모두 졌다.

참고로 라틀리프는 아말 맥카스킬 퇴출 이후 기록이 상당히 좋아졌다. 맥카스킬과 함께한 10경기에서 라틸리프는 평균 19분 55초 출전해 10.8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맥카스킬을 커디스 위더스로 교체한 이후 9경기 평균 기록은 25분 41초 출전, 17.1점 8.6리바운드다. 맥카스킬과 함께 할 때는 20분 미만 출전이 5경기였다면 퇴출 이후 4경기에서 30분 이상 출전했다. 모비스는 외국선수의 중심을 라틀리프로 바꾼 뒤 8연승을 거뒀다.

사진_ KBL 제공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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