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최기창 기자] “초반에 (김)민구하고, (정)희재가 공수에서 잘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이하 PO)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9-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KCC는 1승 1패를 기록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추승균 감독은 이날 김민구와 정희재를 선발 명단에 넣었다. 체력전에 대비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이날 추 감독의 전략은 경기 초반 주효했다. 특히 정희재가 1쿼터에만 4점을 넣으며 하승진의 공백을 채웠다. 

추 감독도 “초반에 민구하고, 희재가 공수에서 잘했다. 두 선수가 활력소가 됐다. 잘 버텨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경기 내내 앞서다 경기 막판 1점 차로 추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실책은 단 10개만 기록했지만, 속공 기회에서 공격권을 잃어버리며 상대에게 실점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매번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라고 지시하는데도 잘 안 된다. 그래도 계속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날 24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찰스 로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승진이와 로드는 어쨌든 골밑에서 더욱 활약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가 데미지를 입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준비 잘 해서 3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