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김동영 기자] 이대성이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성은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이하 PO)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성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는 98-77로 KGC를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직전 경기 3점슛으로 고생했던 현대모비스였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이대성이 1쿼터부터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물꼬를 트자 박경상, 전준범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여기에 과감한 돌파와 빠른 공수 전환을 이끌며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더불어 수비에서도 큐제이 피터슨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대성은 “1차전을 져서 아쉬움이 있었다. 주축 선수로 뛰어야 하다보니 전날에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이어서 남은 경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큐제이 피터슨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 소개가 될 때까지 피터슨을 막는 것을 몰랐다. 다만 언제든 준비가 돼 있었기에 걱정은 없었다. 더불어 선수마다 리듬이 있는데 피터슨의 리듬은 내가 잘 막을 수 있는 리듬이었다. 그렇기에 잘 막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대해서는 “수비하면서 공격을 하면 힘들다. 공격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비를 좀 줄일 순 있지만 난 그런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감독님도 수비를 100% 해내면서 공격에서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원하신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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