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박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승리를 거두며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9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3-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며 대망의 6년 연속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어온 위성우 감독은 "사실 오늘 2차전을 지면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오늘 다 쏟자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KB스타즈도 힘들 텐데 죽기살기로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역할을 다 잘해줬다. (박)지수나 단타스 같은 큰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나 몸싸움을 잘해줬다. (임)영희는 나이가 있는데도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 많이 뛰게 했는데, 챔프전이라는 게 다음 경기라는 게 없으니까. 어쨌든 2승을 해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사실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때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언제 경기에서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김정은이 4쿼터 초반에 3점슛 넣었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10점차로 벌어지고 승부가 결정된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차전이 열리는 청주는 원정팀이 주눅이 들 정도로 높은 응원 열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부담을 안고 가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해보겠다. 3차전에 올인하고 안되면 4차전에 올인하겠다. 챔프전이라는 게 물러날 곳이 없으니까. 아마 저쪽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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