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박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9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3-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며 대망의 6년 연속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패한 KB스타즈는 2연패를 당하며 배수의 진을 친 채 3차전을 맞게 됐다. 

경기 전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 때와 다르게 크게 변화를 줄 것이 없다. 준다 그래도 달라지지도 않고 오히려 선수들이 헷갈릴 뿐이다. 평소에 하던 것을 잘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이날 2차전 역시 1차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경기 양상도 승리팀도 같았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우리은행은 나탈리 어천와의 강력한 골밑 장악력으로 KB스타즈의 높이에 맞섰다. 어천와는 1쿼터에만 팀의 선취 득점을 시작으로 드라이브 인과 자유투 등으로 KB스타즈의 골밑을 헤집으며 9점을 올렸다. 여기에 박혜진과 김정은의 3점슛까지 터지며 우리은행은 1쿼터를 21-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쿼터 초반 KB스타즈의 박지수와 커리의 득점력을 앞세원 KB스타즈에 한때 24-25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역전 허용이었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어천와의 미들슛과 김정은, 박혜진의 3점슛, 그리고 다시금 박혜진과 임영희의 야투로 다시금 리드를 잡은 끝에 전반을 39-31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우리은행의 기세는 이어졌다. 특히 김정은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정은은 3쿼터 막판 야투를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4쿼터 시작 후 1분여만에 3점슛을 꽂으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임영희와 어천와의 미들슛도 연거푸 터졌다. 

반대로 KB스타즈는 좀처럼 외곽이 림을 가르지 못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4쿼터 중반 심성영이 3점슛을 꽂기도 했으나 이미 흐름은 우리은행 쪽으로 기운 뒤였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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