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염용근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난적 애틀랜타 호크스를 꺽고 2연승을 달렸다.

마이애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2012-13시즌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서 101-92로 승리했다.

지난 주 약체 워싱턴 위저즈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했던 마이애미는 뉴올리언스 호네츠전에 이어 애틀랜타와의 경기까지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홈에서는 11경기를 치르며 단 1패밖에 당하지 않았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의 '빅3'는 67득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합작해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보쉬는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르브론 웨이드 콤비는 야투 29개를 시도해 무려 21개를 적중시켰다.

애틀랜타는 직전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원정에서 상대하고 다시 마이애미 원정을 온 터라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2쿼터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4쿼터에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게 되었다.

전반전은 마이애미의 56-54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르브론이 전반전부터 힘을 냈다. 활발한 움직임을 통한 점프 슛과 속공 마무리, 3점 슛까지 성공시키며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도 18득점 5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세 선수는 야투 21개를 시도해 15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최근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조쉬 스미스, 알 호포드 콤비가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만 2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여기에 부상 중인 카일 코버를 대신해 주전으로 출전 중인 드션 스티븐슨이 3점 슛 4개만으로 12득점을 적립했다.

3쿼터에도 마이애미가 82-74로 리드를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스몰라인업을 바탕으로 빠른 경기템포를 유지했다. 르브론과 웨이드의 콤비 플레이는 물론 부상에서 돌아온 세인 베티에가 3점 슛 2개를 성공시키며 애틀랜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르브론은 어시스트 4개를 배달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뽐냈다.

4쿼터 초반에도 마이애미의 상승세가 유지되었다.

르브론의 연속 6득점으로 리드를 벌린 마이애미는 노리스 콜과 웨이드의 점프 슛으로 92-80으로 달아났다. 애틀랜타는 상대의 강력한 트랩수비에 막혀 실책이 속출했다. 제프 티그의 돌파가 공격자 파울로 선언되는 등 쿼터 시작 후 6분동안 4개의 실책을 범해 위기를 자초했다.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는 콜이 3점 슛을 터트려 마이애미가 95-82까지 점수차이를 벌렸다.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웨이드의 속공 득점으로 100-8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정작 중요한 야투 시도가 난조에 빠진 탓에 역전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샬럿 밥캣츠 원정에서 104-96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데이비드 리가 25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테판 커리가 2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샬럿은 켐바 워커가 24득점 6어시스트,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가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8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결과]

마이애미 히트(14승 5패) 101-92 애틀랜타 호크스(12승 6패)

마이애미 히트
르브론 제임스 2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크리스 보쉬 14득점 10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애틀랜타 호크스
조쉬 스미스 22득점 6어시스트
알 호포드 20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드숀 스티븐슨 12득점 4리바운드

샬럿 밥캣츠(7승 13패) 96-104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4승 7패)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