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박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KB스타즈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챔프전 1승을 거뒀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7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3-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챔프전 시리즈에서 1승을 거두며 우승 확률 65.3%를 잡았다. 

반면 도전자인 KB스타즈는 1패를 안으며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시리즈 직전 외국인선수를 데스티니 윌리엄스에서 앰버 해리스로 바꾸는 등 전력에 변화가 많아 부담요소가 많았던 우리은행이었지만 역시 여자농구 최강자다웠다. 

우리은행은 상대 다미리스 단타스에게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홍보람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나탈리 어천와의 자유투 득점과 박혜진의 미들슛 등을 앞세워 6-4로 앞서 나갔다. 이후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든든한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를 18-12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 트윈타워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박혜진, 홍보람이 각각 1개씩 3점슛을 꽂으며 KB스타즈의 추격을 물리쳤다. 막판 임영희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해 우리은행은 전반을 30-26으로 리드한 채 마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선수가 두 명이 뛰는 3쿼터에서 우리은행은 상대 커리에게 쿼터 시작 후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곧바로 해리스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어천와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34-29의 리드를 지켰다. 이후 박혜진의 U파울과 어천와의 테크니컬 파울로 34-32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나 싶었지만 이때 임영희가 나섰다. 

임영희는 34-32의 상황에서 3점슛을 꽂으며 급한 불을 끈 뒤 또다시 41-42로 뒤지던 상황에서는 다시금 야투를 성공시키며 43-42를 만들었다. 이후 박혜진의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3쿼터를 48-42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 들어 KB스타즈는 끈질기게 추격을 계속했다. 박지수와 지독하리만치 골밑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강아정이나 커리 등의 외곽포가 뒷받침되지 않으며 추격은 힘을 잃었다. 이런 KB스타즈를 상대로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 어천와 등이 차분히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양 팀의 챔프전 2차전은 오는 19일 월요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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