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김동영 기자] 김승기 감독이 승리를 불러온 3점슛을 터트린 전성현을 칭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이하 PO)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4-73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0을 만든 KGC는 4강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에 진출할 확률은 95.2%다.

경기 초반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던 KGC는 2쿼터 데이비드 사이먼과 큐제이 피터슨의 활약을 앞세워 금세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쿼터 현대모비스에 쫓기는 상황에선 전성현이 3점슛을 2개를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가져다줬다. 전성현은 이날 경기 3점슛 5개를 터트리는 등 19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못할 수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제몫을 다했다. 전성현도 외곽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우려했던 피터슨도 큰 무리를 하지 않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4쿼터 막판 전성현이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터트린 것에 대해서는 “작전대로 들어갔다. 전성현이 알맞게 던져줬다. 그것이 들어가면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1쿼터 14-25로 끌려간 채 경기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도나 전성현 등 어린 선수들이 처음 맞는 플레이오프다보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전성현도 이재도도 처음으로 해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사이먼이 안정을 찾으면서 정상 페이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GC지만 분명 보완할 점도 있었다. 바로 상대에 너무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것. 높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KGC가 상대에 1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것은 분명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다. 다만 다른 쪽에서 잘해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리바운드에 대한 강점을 보여야 한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는 수비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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