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토론토의 창단 첫 동부지구 1위 등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가 10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뱅크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06–99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이날 토론토는 경기 한 때 10점 차로 뒤지는 등 인디애나에 끌려다녔다. 1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한 뒤 4쿼터 중반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대런 콜리슨, 빅터 올라디포 콤비를 앞세운 인디애나의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토론토의 저력이 발휘됐다. C.J. 마일스와 카일 라우리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결국 토론토는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더마 드로잔까지 재투입한 토론토는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어느덧 10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51승 17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2위 보스턴(46승 22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보스턴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이리 어빙, 제일런 브라운, 알 호포드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와 보스턴은 나란히 정규시즌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토론토가 갑자기 심각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보스턴이 토론토와의 격차를 뒤집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론토는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2015-16 시즌에 기록한 2위(56승 26패)가 최고 순위였다. 당시 토론토는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지구 결승까지 진출했던 바 있다. 1위 자리를 지켜낸다면 이 또한 토론토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토론토는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바로 2015-16 시즌에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56승)이다. 현재 토론토는 51승을 기록 중이고 남은 14경기에서 6승만 챙겨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만약 9승 이상을 챙길 경우 창단 첫 60승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론토. 과연 토론토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사진 = 나이키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