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워싱턴이 2차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보스턴을 물리쳤다. 

워싱턴 위저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5-124의 승리를 거뒀다. 접전 끝에 1점차 신승을 거둔 워싱턴은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 팀 모두 경기 전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 카이리 어빙, 알 호포드, 제일런 브라운, 다니엘 타이스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며 정상적인 로테이션 운영이 불가능했다. 워싱턴의 경우 기존 부상자였던 존 월을 제외하면 별다른 부상 이슈는 없었지만 백투백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서로 불안요소를 안고 경기에 나선 가운데 먼저 앞서나간 쪽은 보스턴이었다. 1쿼터 58.3%의 높은 야투율을 앞세워 37점을 폭발시킨 보스턴은 14점차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워싱턴의 선수들은 백투백의 여파로 인해 확실히 몸이 무거워 보였다. 

워싱턴의 반격은 2쿼터 막판부터 펼쳐졌다. 20점차까지 끌려가던 그들은 2쿼터 막바지에 분전하기 시작하며 격차를 줄였고 7점차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무리하며 후반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간 워싱턴은 3쿼터에만 16점을 폭발시킨 브래들리 빌을 앞세워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4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워싱턴은 종료 5초를 남기고 3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조디 믹스의 결정적인 동점 3점슛이 터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2차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을 펼쳤다. 워싱턴은 2차 연장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빌의 3점 플레이로 6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보스턴 역시 무서운 집념을 보이며 종료 직전 재차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시도한 제이슨 테이텀의 회심의 3점슛이 아쉽게도 림을 외면했고, 결국 두 팀의 치열했던 승부는 워싱턴의 125-124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사진 제공 = 펜타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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