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염용근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댈러스 메버릭스를 간신히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펼쳐진 NBA 2012-13시즌 댈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100-98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종료 2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7점차이로 앞설 때까지는 무난하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빈스 카터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순식간에 98-10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종료 2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O.J. 메이요가 동점 찬스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해준 덕분에 어부지리로 승리할 수 있었다.

앤드류 바이넘의 부상 아웃 후 인사이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테디어스 영은 오늘 경기에서도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제 몫을 해냈다. 에반 터너 여시 22득점을 기록해 차세대 팀 리더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댈러스는 4쿼터에 속출한 실책에 울었다. 카터의 신들린 듯한 활약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졌던 경기였다. 그나마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 케이먼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 것은 좋았다. 오프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댈러스로 이적했던 엘튼 브랜드는 친정 팬들의 박수 속에 시즌 커리어 하이인 17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댈러스의 56-53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댈러스는 프런트코트 3인방인 케이먼-션 메리언-브랜드의 활약이 좋았다. 로테이션으로 인사이드를 지킨 세 선수는 35득점(야투 성공률 61%)을 합작했다. 코트를 넓게 사용하는 팀 답게 전반전에만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률 높은 공격을 시도한 부분도 좋았다.

필라델피아는 6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켜 상대 외곽 수비를 괴롭혔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에반 터너가 3점 슛 2개 포함,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즈루 할러데이도 10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옥에 티라면 9개의 팀 실책으로 무려 무려 19실점이 유발된 점이었다.

3쿼터에는 필라델피아가 75-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터너와 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미스매치를 잘 유발하는 선수들답게 상대 수비의 허점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 벤치에서 나온 콰미 브라운이 리바운드를 장악해 준 부분도 좋았다. 댈러스는 종료 직전 대런 콜리슨이 터트린 3점 버저비터가 무효 처리된게 아쉬웠다.

4쿼터 초반, 필라델피아는 상대 실책으로 유발된 찬스를 잘 살려 리드를 벌렸다. 일선압박이 제대로 먹혀들며 유발된 상대 실책은 고스란히 속공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쿼터 6분경에는 영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90-81까지 달아났다.

댈러스는 노장 카터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다. 3점 슛 2방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한 카터는 경기종료 35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멋진 드라이빙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98-100까지 점수차이를 좁혔다.

그러나 승부의 신은 마지막 순간에 댈러스를 외면했다. 종료 2초를 남기고 메이요가 천금 같은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2개 모두 실패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댈러스는 조 크라우더가 회심의 역전 버저비터 3점 슛까지 시도했지만 끝내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 결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9승 6패) 100-98 댈러스 메버릭스(7승 8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테디어스 영 20득점 7리바운드
에반 터너 2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 18득점 7어시스트 3스틸

댈러스 메버릭스
크리스 케이먼 20득점 4리바운드
션 메리언 17득점 8리바운드
빈스 카터 1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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