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오리온이 5연승으로 정규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4-92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신장 제한 규정 도입으로 올시즌을 끝으로 KBL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버논 맥클린이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저스틴 에드워즈(15점), 문태종(13점)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6점 10리바운드), 마커스 커밍스(21점)가 47점을 합작했고 국내 선수진에서는 이관희(17점), 김동욱(14점)이 분전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치열한 경기였다. 경기 내내 어느 쪽도 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맥클린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고,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이 효과를 발휘하며 오리온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결국 양 팀은 69-69로 팽팽히 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문태종이 결정적인 득점에 이어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오리온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마커스 커밍스가 회심의 역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갔고, 결국 혈투 끝에 오리온이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오리온은 정규시즌을 5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던 이상민 감독의 통산 100승 도전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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