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과연 고든 헤이워드의 모습을 올시즌 중에 코트에서 볼 수 있을까.

올시즌 초 고든 헤이워드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이었다. 앨리웁 패스를 받기 위해 공중에 점프했다가 떨어진 헤이워드는 위험하게 착지하며 발목이 골절됐다.

보스턴 동료 선수들은 물론 클리블랜드 선수들과 클리블랜드 관중들조차 충격에 말을 잃었던 끔찍한 부상이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은 헤이워드는 곧바로 무기한 아웃 판정을 받고 회복과 재활 과정에 돌입했다.

애초에 빠른 복귀를 기대하기 힘든 부상이었다. 이후 현지 취재진들이 헤이워드의 시즌 중 복귀 가능성을 꾸준히 질문했지만 보스턴 관계자들은 “힘들다” 혹은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라는 대답만 반복해 왔다. 지난 3일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계속되는 헤이워드에 대한 질문에 “헤이워드는 올시즌에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헤이워드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다. 그리고 헤이워드는 11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매일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복귀 시기를 생각하고 재활에 임하고 있지는 않다. 회복과 재활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올시즌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헤이워드는 뼈 있는 대답을 했다. “올시즌 중에 복귀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올시즌에 복귀할 것이라고 나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구단과 나 모두 다음 시즌 복귀를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보다 일찍 복귀할 수도 있는 일이다”

물론 헤이워드가 극적으로 복귀하더라도 당장 실제 전력에 큰 보탬이 되기는 힘들 전망. 경기 감각이 완전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헤이워드는 현재 재활을 위해 하루에 8-9시간씩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상 이후 사라진 몸의 근력을 회복하고 정식 훈련에 합류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보스턴은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헤이워드의 공백에 훌륭하게 대처하고 있다. 동부지구 1위 자리는 내줬으나,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중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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