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영현 기자]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할 생각이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이 주전을 빼고 식스맨을 다양하게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서 68-83으로 졌다. 신한은행은 이날 패했지만, 17승 17패로 순위 변동 없이 3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가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카일라 쏜튼도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선수 중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없었다.

신한은행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터라, 김단비와 곽주영 등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양지영과 박혜미 등 식스맨급 선수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주는 모습이었다.

신기성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려고 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컨디션을 못 찾은 모습이 있었다. 내가 생각한 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랐는데, 조금 루즈해진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고참들도 잘 해주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총평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과정이다. 신 감독은 "우리은행은 2대2 공격이 강하고, KB는 포스트가 강하다. 다만, 삼성생명은 (앨리샤) 토마스 위주로 하는 팀이다 보니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점검해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식스맨들을 투입해야 그 선수들도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3월 4일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신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휴식 기간이 긴 만큼 정상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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