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영현 기자]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꺾고 14승째를 챙겼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3-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14승 19패가 됐지만, 순위 변동 없이 4위에 위치했다.

이날 패한 신한은행(17승 17패) 역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주전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박하나가 24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앨리샤 토마스도 18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 4스틸로 득점과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김한별도 13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쿼터에만 실책 4개를 범하는 등 신한은행의 수비에 고전했고, 에이스 토마스가 약점인 지공 상황에서 공격을 하게 돼 3득점에 그치는 등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 팀 공격 자체가 원활하지 못하면서 1쿼터를 15-16으로 1점 뒤졌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흐름을 가져왔다. 신한은행이 김단비와 곽주영 등 주전을 빼고, 양지영과 박혜미 등 식스맨급 선수들을 투입했는데, 실책 9개를 범하는 등 조직력이 불완전했다. 그 사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고, 박하나와 김한별의 3점슛도 나와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을 35-30으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생명은 후반에도 신한은행과 엎치락뒤치락했다.

3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카일라 쏜튼에게 3점슛과 속공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하나의 3점슛이 터지면서 팽팽한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 이후 쏜튼이 5반칙 퇴장당한 사이, 할리비를 앞세워 상대의 골밑을 공략하면서 3쿼터를 55-57로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 삼성생명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가 슛 불발과 실책으로 고전하는 사이, 강계리의 3점슛과 토마스의 속공 등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한은행이 르샨다 그레이를 빼고 주전급 국내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인 터라,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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