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영현 기자] 하나은행이 삼성생명과의 4위 쟁탈전에서 완패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89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2’에서 끊겼을 뿐 아니라, 공동 4위로 올라설 기회도 놓치며 5위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생명의 강한 압박에 밀렸다. 공격제한시간에 걸려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8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공격 전개조차 힘겨워했다. 그렇다 보니, 얼리 오펜스에 능한 삼성생명에게 손쉬운 속공을 허용해 1쿼터에만 무려 30점(하나은행-10점)을 내주며 흐름을 뺏겼고 경기 내내 쫓아가는 데만 힘을 빼야 했다.

이환우 감독은 경기 후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등한시하는 부분이 초반에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선수를 빠르게 바꿔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부족했다. 마무리도 좋지 못했는데, 빨리 극복해서 남은 경기에서 저희 팀의 페이스를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에이스 강이슬이 5점에 묶였다. 이 감독은 "너무 의식을 하다 보니까 강이슬뿐만 아니라, 전 선수들이 공격외에 해야 할 것들을 등한시하는 부분이 나와서 쉽게 실점했다. 그런 부분이 뻑뻑한 공격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얼른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ev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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