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뉴올리언스의 앤써니 데이비스가 팀 동료인 드마커스 커즌스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커즌스는 지난 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있었던 휴스턴과의 홈경기(115-113) 막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 이번 시즌 48경기에서 평균 25.2점 12.9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던 그의 부재는 뉴올리언스에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커즌스와 함께 강력한 트윈타워를 구축하며 뉴올리언스를 이끌던 데이비스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우리 둘의 위력을 막을 수 없다. 건강한 커즌스와 함께였다면 우리는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그가 쓰러지게 되면서 커즌스가 합류하기 전 나로 돌아오게 되었다. 많은 출전시간과 함께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채 말이다”며 홀로 팀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데이비스는 “케빈 듀란트가 빠졌을 때의 러셀 웨스트브룩의 마음가짐처럼 임해야 할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때때로 40개의 슛을 던지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 역시도 그런 접근방식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이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커즌스가 부상을 당하기 전 27승 21패를 기록하고 있던 뉴올리언스는 커즌스가 빠진 후 9경기에서 4승 5패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8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9위인 클리퍼스와는 반 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그들은 이번 시즌 시카고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던 니콜라 미로티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이러한 노력과 함께 뉴올리언스는 3연승을 기록한 채 전반기를 마치며 후반기에 대한 전망을 밝혀두었다. 과연 데이비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부담을 이겨내고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뉴올리언스는 오는 24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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