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2018 NBA 올스타전은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안타깝게도 올해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 중 LA 레이커스 혹은 LA 클리퍼스 소속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LA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거나 자라난 선수들은 많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폴 조지가 대표적인 예다. 폴 조지는 LA 북부 지역에서 태어났고 대학 시절까지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적이 없다.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LA 레이커스의 열성 팬이기도 하다.

오는 여름 FA 자격을 얻는 폴 조지가 LA 레이커스와 계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디애나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트레이드되기 전, 폴 조지가 인디애나 프런트를 만나 “레이커스와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이적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히 꿈 같은 일”이라며 레이커스행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던 폴 조지다.

동시에 폴 조지는 올시즌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써니와 돈독한 우정을 쌓으면서 오클라호마시티 잔류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웨스트브룩, 앤써니와 함께 뛰면서 진정한 형재애라는 것이 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 폴 조지의 마음은 어디로 향해 있을까? 올스타 기간 중 현지 언론과 만난 폴 조지는 “미디어가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팬들은 미디어에서 만든 헤드라인만 보고 (내가 어디로 갈지에 대해) 논쟁을 벌인다. 재밌는 일이다”라고 먼저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결정을 내릴 때가 오면 나도 내가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것 뿐이다”라며 아직 FA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폴 조지는 “어디서 뛰는 것이 가장 좋을지는 (그때가 되면) 분명 알 게 될 것이다”라며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한참이 남았다”라며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한편 폴 조지의 동료인 러셀 웨스트브룩은 폴 조지가 오클라호마시티에 잔류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레이커스 팬들이 “우리는 폴 조지를 원한다!(We want Paul!)”라고 외치는 것을 들은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끝났다. 폴 조지는 어디로도 다시 가지 않을 것이다. 다 끝난 일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과연 폴 조지의 선택은 무엇일까? 오는 7월에 다가올 선택의 시간까지 폴 조지와 오클라호마시티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