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가 두 외국선수의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S-Derby 경기에서 100-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맟주는 동시에 30승 17패가 되며 공동 3위에 복귀했다.

반면 패한 삼성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21승 27패가 됐다. 순위는 7위.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올 시즌 마지막 S-더비 경기인 동시에 클래식 매치로 진행됐다. 원정팀인 삼성은 과거 '삼성전자'가 적힌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고, SK는 과거 청주 시절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SK가 쥐고 있었다. SK는 애런 헤인즈의 드라이브 인과 최부경의 미들슛이 터지며 4-0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1쿼터 후반에는 변기훈과 이현석의 3점슛이 터지며 1쿼터를 28-17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2쿼터부터 마키스 커밍스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커밍스는 앨리웁 득점으로 팀의 2쿼터 선취점을 올린 뒤 또다시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여기에 삼성은 최윤호의 3점슛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속공까지 나오며 전반을 43-49로 6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힌 채 마쳤다. 

2쿼터에 추격을 허용한 SK는 3쿼터부터 심기일전했다. 3쿼터 시작 후 애런 헤인즈가 돌파와 미드레인지, 자유투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57-48을 만들었고 쿼터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는 이현석이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71-61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SK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3쿼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최부경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골밑 수비에 위기가 왔던 것. 그러나 SK는 2-3 지역 방어로 이를 타개했고 공격에서 헤인즈와 화이트, 변기훈 등이 득점을 올리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런 가운데 3쿼터를 73-67로 앞선 채 마친 SK는 4쿼터 들어 테리코 화이트의 자유투와 3점슛으로 78-67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2분 5초를 남긴 시점에는 변기훈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90-82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풀코트 프레스로 나서며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SK는 그때마다 변기훈과 이현석의 득점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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