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워싱턴의 존 월과 마신 고탓이 서로간의 오해를 풀기 위해 따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워싱턴의 에이스인 월은 무릎 수술로 인해 지난 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시 알려진 월의 재활 기간은 약 6주. 이로 인해 월은 올스타 출전까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당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던 워싱턴은 월의 이탈로 더욱 암울한 상황에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그들은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1월 28일 있었던 애틀랜타전(129-104) 승리를 시작으로 5연승을 질주한 것. 특히 워싱턴은 해당 기간 무려 32.2개의 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월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팀이 잘나가자 고탓은 자신의 SNS로 “믿을 수 없는 승리다! 훌륭한 ‘팀’ 승리!”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서 고탓은 ‘팀’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는데 이것이 월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를 전해들은 월은 “나한테 가장 많은 어시스트와 떠먹여 주는 득점을 제공받은 고탓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고탓의 SNS로 인해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긴 것이다. 

이후 월은 고탓에게 어떤 문제가 있든 간에 SNS 대신 자신에게 직접 해달라는 말을 전했다. 고탓 역시 그의 SNS 글이 월을 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로 인해 결국 두 선수는 최근 따로 만남의 자리까지 가졌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이야기에 따르면 둘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월과 고탓은 오해를 풀고 다시 훌륭한 호흡을 선보일 수 있을까. 현재 워싱턴은 32승 24패의 성적으로 동부 컨퍼런스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 = 펜타프레스,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