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가 모처럼 2연승의 상승세를 탔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111-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29승 16패로 3위를 지켰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일단 이겨서 다행이다. 4강 직행을 목표로 계속 나서고 있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만 수비를 열심히 안 한건 아닌데 전반에 48실점은 조금 생각해볼 부분이다. 안 줘도 될 3점슛과 자유투를 상대에게 많이 헌납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두 외국선수가 얼리 오펜스를 많이 해줘서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SK는 승리를 거뒀지만 센터 김민수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 종료 4분 32초를 남기고 리바운드 후 착지 과정에서 케이티 김민욱의 발을 밟으며 쓰러졌다. 잠시 코트에 누워 있던 김민수는 동료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부상만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 일단 본인은 많이 삐었다고 하는데 자고 일어나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것 같다. 중심을 잃어서 떨어졌기 때문에 (발목이) 돌아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테리코 화이트가 오랜만에 폭발했는데, 최근에 부진한 건 아니지만 승부처에서 한두개가 안 터져줘서 답답했는데 오늘 모처럼 폭발력을 보여줬다. 평소 코치들이 달라 붙어 슈팅 훈련을 계속 시켰는데 그런 걸 잘 따라줬고 그 결과가 오늘 폭발력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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