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KCC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전주 KCC 이지스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64-7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긴 KCC는 31승 14패로 순위 변동 없이 2위에 위치했다.

좋지 못했던 출발이 끝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1쿼터에만 실책 9개(총 20개)를 범하면서 전자랜드에게 속공 5개를 허용했다. 또 내외곽을 오가는 빅맨 브랜든 브라운을 막지 못해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최종 34점)을 허용하며, 1쿼터에 최다 23점차로 벌려지기도 했다.

워낙 벌려진 점수차가 컸던 탓에, 경기 내내 점수차를 좁히다가 게임이 끝나버렸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 후 “1, 2쿼터에 턴오버가 13개가 나왔다. 초반부터 상대가 스틸도 많이 하는 팀이어서 조심해서 운영하라고 했는데, 턴오버가 많이 나와서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줬다. 10점 내외로 쫓아가면 후반에 좋을 거로 봤는데, 쫓아가면 턴오버가 나왔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들뜬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다음 경기까지 휴식기가 있으니까 잘 맞춰서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을 막지 못한 것에 관해 "3점슛 정확도가 높은 선수는 아닌데, 초반에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매치업에서 제가 실수한 것 같고 6라운드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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