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전자랜드 프로 형들도 우리처럼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전자랜드의 유소년 주말리그 초대 우승을 이끈 김민규(12) 군의 바람이다.

B권역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소년팀의 ‘에이스’ 김민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홍이장군 유소년 주말리그 A권역 서울 삼성 썬더스 유소년팀과의 결승에서 11점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하며, 팀의 유소년 주말리그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

전자랜드 유소년팀의 주포인 김민규 군은 앞서 열린 4강 1경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 10점 4리바운드로 팀의 결승을 이끄는 등 활약상이 돋보였다.

초등학교 6학년에 진학하는 김 군은 경기 후 “형들이랑 함께하는 마지막 주말리그 경기를 우승으로 끝마쳐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에 기뻐했다.

김 군은 이어 4강 1경기 오리온과의 경기에 관해 “득점을 많이 올려서 기분이 좋았고, 형들도 같이 득점을 많이 해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결승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연속으로 실점하며 8점차로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김 군은 “(김)준하 형이나 (곽)승윤이 형, (최)영호 형이랑 다 같이 집중해서 하면 점수차를 다시 뒤집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집중하다 보니 역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올 시즌 주말리그를 처음으로 접해본 소감을 묻자 “형들이랑 같이 시합을 뛰고 얘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다음에도 주말리그를 한다면 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년팀의 우승의 감동을 프로팀이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 군은 “전자랜드 프로 형들도 저희처럼 손발을 다같이 맞추고 열심히 해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군의 최종 목표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팀에서 주로 슈팅가드나 스몰포워드를 보고 있다. 저의 장점은 돌파고, 단점은 드리블”이라고 설명하며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 이정현(KCC) 선수처럼 3점슛도 잘 쏘고 돌파도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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