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삼성 유소년팀이 LG 유소년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A권역 서울 삼성 썬더스 유소년팀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홍이장군 유소년 주말리그 4강 2경기 C권역 창원 LG 세이커스 유소년팀과의 경기에서 25-20으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삼성은 4강 1경기 승자 전자랜드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삼성 유소년팀과 LG 유소년팀은 각각 A권역과 C권역 최고의 팀답게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볼을 지키기 위해 코트에 넘어지는 등의 허슬플레이도 나왔고,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등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이 상당했다.

설명을 보태자면, 유소년 주말리그는 초등학교 5, 6학년생들이 치르는 경기인 만큼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고려해 프로 경기와 달리, 전, 후반 각각 10분씩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전반부터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삼성이 조장우와 김권민, 박범영 등의 고른 득점으로 리드했지만, LG 김동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정주익에게 자유투를 내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때 삼성은 조장우의 돌파와 자유투 득점 등이 연속해서 나와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이내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정완의 골밑슛과 정주익의 버저비터 2점슛이 연속으로 나와 16-15로 전반을 역전한 채 마쳤다.

후반 역시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간 가운데, 삼성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LG 정주익에게 뱅크슛을 허용했지만, 이후 조장우의 연속 4점으로 다시 리드권을 가져왔다.

이후 양 팀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이 박범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먼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고, 김권민의 레이업 득점도 나와 점수차를 벌렸다.

다만, 워낙 경기 흐름이 치열했던 터라, LG는 김진표가 5반칙으로 퇴장 당했고, 삼성은 팀 내 최다 15점을 올리던 조장우와 최영재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는 위기가 발생했다.

삼성은 에이스의 부재에도, 박범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 4강 2경기 결과

조장우 15점 2리바운드
박범영 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
김권민 5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현우 4리바운드 1스틸 2블록
최영재 1리바운드 6스틸(이상 삼성)

김동영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정주익 6점 7리바운드 2스틸 1블록
김진표 2점 1리바운드 1스틸
손정완 2점 4리바운드
이예준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상 LG)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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