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클리블랜드가 새 출발에 나선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무려 3건의 트레이드를 터트리면서 후반기 대변화를 예고했다.

물론 이런 클리블랜드에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가 이 팀의 중심이라는 사실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현지 취재진을 만난 르브론 제임스는 “우리 팀이 더 젊고 운동능력이 넘치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슈팅력도 좀 더 좋아진 것 같다. (함께 뛰었을 때) 어떤 효과를 볼지는 지켜봐야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마음에 든다”라고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팀을 떠났다. 아이재아 토마스, 채닝 프라이(이상 레이커스행), 데릭 로즈, 제이 크라우더(이상 유타행), 이만 셤퍼트(새크라멘토행),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행)를 포기했다. 그리고 조지 힐, 조던 클락슨, 로드니 후드, 래리 낸스 주니어가 새로 합류했다. 르브론의 말대로 확실히 더 젊어졌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클리블랜드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시즌 도중에 처음 손발을 맞추는 상황이기에, 호흡 문제가 관건이다.

르브론은 “새로 온 선수들을 최대한 빨리 하나로 묶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터런 루 감독과 코칭 스태프도 물론 그 일을 열심히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기존의 선수들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뛰도록 만드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다. 새 선수들이 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 4명 모두 영리한 선수들이다. 같이 뛰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했다.

 

르브론은 팀을 떠난 선수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르브론은 “팀 동료를 떠나보내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고 했다. 르브론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모든 선수에게 힘든 시간이다. 팀을 떠난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잘했으면 좋겠다. 6명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했다.

호흡을 맞춘지 불과 1달 만에 결별한 아이재아 토마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르브론은 “토마스가 앞으로 반등했으면 좋겠다. 운동능력을 더 완벽하게 되찾고 더 건강하게 뛰길 기대한다”라며 “부상으로 7개월을 쉬고 코트에 돌아오는 것은 어떤 선수에게나 정말 힘든 일이다. 같이 뛰면서 토마스가 정말 힘든 상황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토마스에게 행운을 빈다. LA에서는 토마스가 반등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블랜드에 새로 합류한 4명의 선수는 빠르면 다음 경기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기에서는 피지컬 테스트가 마무리되지 않아 규정상 경기에 나설 수가 없었다. 클리블랜드의 다음 경기는 12일에 열리는 보스턴 원정 경기다. 이날 경기는 ESPN과 ABC 방송을 통해 전미에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루키 DB,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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