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마감일에 터진 트레이드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된 아이재아 토마스가 벤치 출전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시간을 약 3시간 앞두고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이재아 토마스와 채닝 프라이, 2018년 클리블랜드의 1라운드 지명권이 레이커스로 향하고 조던 클락슨과 래리 낸스 주니어가 클리블랜드에 합류했다. 

커리어 동안 3번이나 트레이드를 겪었던 토마스는 자신의 4번째 트레이드를 맞이했다. 불과 하루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에 지쳤다며 팀에 남기를 희망했던 토마스였지만 비즈니스 세계의 냉철함을 또 다시 깨달아야 했다. 

결국 트레이드를 받아들인 토마스는 에이전트를 통해 “벤치 출전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만약 주전이 아니라면 바이아웃을 요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토마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그는 FA로 풀리는 상황. 맥시멈 계약을 꾸준히 원하고 있는 그는 주전으로 뛰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우선 레이커스는 토마스를 바이아웃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그들은 토마스와 론조 볼을 동시에 투입하는 주전 라인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시너지가 날지는 미지수. 고관절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토마스의 몸 상태가 예년만 못하다는 것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토마스는 15경기에서 평균 14.7점 4.5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야투율 36.1%, 3점슛 성공률 25.3%에 그치는 등 야투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 레이커스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그가 지난 시즌을 모습을 재현해 그토록 원하는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