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영현 기자] 올 시즌 SK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LG가 SK전 첫 승 사냥에 나서는 가운데, DB는 부상에서 복귀한 두경민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상대한다.

‘4전 전패’ LG, 이번에는 SK를 넘을 수 있을까?

4연패에 빠진 8위 창원 LG 세이커스가 7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연승이 끊긴 3위 서울 SK 나이츠와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4전 전승으로 SK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LG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에릭 와이즈를 프랭크 로빈슨으로 완전 교체했지만, 팀에 반등의 효과를 주진 못하고 있다. 로빈슨의 경우 돌파에 능하나, 3점슛에 뚜렷한 약점이 있다 보니 팀 공격에 큰 도움을 주진 못하고 있고, 아직 동료들과의 호흡도 완전하지 못하다.

또 이날 맞붙는 SK전에서는 매 경기 애런 헤인즈를 막지 못해 고전했고, SK의 경우 장신 포워드진이 즐비해 전체 신장이 낮고 포워드진의 약점이 있는 LG에게는 매우 버거운 상대다.

이에 맞선 SK는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를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거뒀지만, 승리 시 공동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KCC와의 경기에서 지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태다.

다만, 올 시즌 한 번도 패배를 내준 적이 없는 LG와의 경기를 앞둔 터라 걱정은 덜하다.

그간 장신 포워드진을 앞세운 스위치 디펜스로 김시래로부터 시작하는 LG의 공격을 차단했는데 이 부분이 성공을 거뒀고, 공격에서는 전천후 에이스 헤인즈가 건재한 데다, 다소 부진했던 테리코 화이트도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터라 SK로서는 유리한 입장이다.

‘밀러 체제로 나서는’ 전자랜드 VS ‘두경민 복귀하는’ DB

3연승 후 현대모비스에게 1패를 당한 공동 5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7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직전 경기서 13연승이 끊긴 원주 DB 프로미를 상대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DB가 앞서고, 4라운드를 제외하면 7점차 내외 승부였다.

전자랜드는 발목 부상으로 빠진 조쉬 셀비 없이 3연승을 거뒀지만, 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이날 상대의 턴오버 21개(전자랜드-8개)를 유발하는 등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가했지만, 외곽(7/27)이 침묵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전자랜드로서는 DB의 핵심 디온테 버튼과 부상에서 복귀하는 두경민 수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체적으로는 외곽이 터져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DB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4라운드에서는 외곽 성공률이 45%(9/20)였는데, 이전 3경기에서는 평균 23.1%로 저조했다.

이에 맞선 DB는 허리를 다쳤던 에이스 두경민이 복귀해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두경민의 부재로 버튼이 득점부터 리딩까지 홀로 도맡아한 데다, 상대 수비도 버튼에게로 쏠리다 보니 체력적 부담이 매우 컸다. 이에 두경민과 함께 뛸 때보다 파괴력이 덜했다.

팀 공격에서도 확실한 해결사 한 명이 빠지다 보니 승부처에서 파괴력이 떨어졌다.

이번 전자랜드전에서는 두경민이 복귀하는 만큼, 팀으로서도 부담을 덜고 치르게 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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