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삼성이 오리온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0-79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20승 23패로 7위에 머물렀지만, 공동 5위 KGC인삼공사,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4쿼터 5반칙으로 퇴장당하기 전까지 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마키스 커밍스도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총 14점을 보탰다.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이관희와 이동엽, 천기범 등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턴오버로 점수를 많이 줬지만, 국내선수들 활약이 좋았다. 이런 경기를 이긴 게 오랜만이다. 버저비터 맞거나 연장 가서 진 적이 많았는데, 국내선수 들의 활약이 좋았다. 6강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4쿼터 마지막 수비에 관해서는 “맨투맨으로 막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존 디펜스를 준비했는데, 오늘 많이 안 썼다. 오리온이 준비된 패턴을 할 거니까 존을 써서 시간을 지연시키고 당황하게 할 생각이었다. 공격적으로 수비하라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커밍스에 관해서는 “(마키스) 커밍스가 공수에서 안 좋아서 3쿼터 막판에 뺐다. 매번 좋을 순 없지만 오늘 커밍스의 컨디션이 제일 안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본인의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커밍스의 4쿼터 3점슛 2개가 나와서 접전으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동욱이 다음 경기쯤에 복귀하니까 멤버 구성이 나아질 것 같다. 다음 경기는 높이가 좋은 KCC인 만큼 수비 전술을 새롭게 가져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