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내가 직접 한 말이 아니라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골든스테이트행 루머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골든스테이트행 루머는 자신이 지금 클리블랜드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물론이고 클리블랜드 동료들까지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하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루머가 처음 나온 것은 한국 시각으로 지난 1일. ESPN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르브론 제임스가 맥시멈 계약을 받을 수 있다면 오는 여름 골든스테이트와 FA 미팅을 가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2014년부터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인 「클리블랜드닷컴」에서 활동해온 클리블랜드 전문 기자. 2016년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ESPN에 합류했다. 미국에는 많은 NBA 전문 기자들이 있으나, 그 중에는 보도하는 루머를 믿을 수 있는 기자와 그렇지 않은 기자들이 존재한다. 최근 야후스포츠에서 ESPN으로 이직한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는 대표적인 믿을 만한 소식통이다.

크리스 헤인즈 기자의 경우 워나로우스키 기자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기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보도하는 내용 역시 상당한 신뢰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여름에는 고든 헤이워드의 보스턴행을 가장 처음 보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헤인즈 기자가 보도한 르브론의 골든스테이트행 루머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가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르브론의 이적설이 이미 상당힌 힘을 얻고 있던 상황이었다. 다만 사람들이 놀란 부분은 르브론이 골든스테이트 합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르브론의 입장은 단호했다. 3일 팀 훈련을 앞두고 현지 기자들과 만난 르브론은 “아침에 일어나서 그 루머를 알았을 때 처음에는 웃음부터 나왔다”라며 “나는 물론이고 클리블랜드 팀 동료들까지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루머라고 생각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가짜 이야기였다”라며 골든스테이트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어서 르브론은 “지금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오직 이 팀을 가지고 어떻게 파이널 우승 팀이 될 수 있느냐다”라며 “지난 몇 달, 몇 주, 며칠동안 내가 어느 팀으로 이적할 지에 대해 많은 루머가 쏟아졌다. 하지만 내가 지금 있는 곳은 바로 여기 클리블랜드다. 내 입에서 직접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르브론의 반반은 계속됐다. 르브론은 “그 ‘소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실제 나와 얼마나 가까운 사람들인지는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소스가 내 아이들이든 내 와이프이든 상관없다. 내가 직접 한 말이 아니라면,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솔직히 이번 루머에 화도 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나와 관련한 FA 루머가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클리블랜드 동료들을 굉장히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일이다. 내가 그들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동료들에게 사과했다”라고 했다.

이어서 르브론은 FA 이적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르브론은 “여름(FA 시장)에 있을 일은 여름이 왔을 때 고민할 생각이다. 지금은 이적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며 “남은 시즌동안은 클리블랜드가 아닌 팀에 대한 것은 제발 묻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대답할 것은 클리블랜드에 대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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