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지만, 수비는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서 팀 내 최다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도 접전 승부 끝에 이기며,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5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오세근은 독감과 장염 증세로 인해 지난 25일 LG전과 27일 KCC전에 나서지 못했고, 그에 따라 팀도 내리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자, 팀도 내외곽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가 있고 없음이 팀 경기력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오세근은 경기 내내 김동욱과 마키스 커밍스 등에게 집중 봉쇄당했지만, 상대 수비를 영리하게 활용하며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그는 경기 후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질 뻔한 경기인데, (전)성현이의 슛이 터져 이겼다. 수비는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수비에서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적이진 않다. 그는 “아직도 잘 때 기침, 콧물이 나온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감독님이 출전시간을 잘 조절해주셔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한국 국적을 취득함에 따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게 됐다.

그는 “기대된다. 워낙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고,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랑 (데이비드) 사이먼이 호흡을 맞추듯, (리카르도) 라틀리프와도 잘 맞을 것 같다. 잘 뛰어주고 잘 받아먹기도 하고 일대일도 해주니까 저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거고 조금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라틀리프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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