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영현 기자]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7-71로 졌다. 이날 패한 삼성생명은 10승 14패로 4위에 머물렀지만,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3게임차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앨리샤 토마스가 팀 내 최다 2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하나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강계리도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신한은행 르샨다 그레이에게 31점을 내주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잡을 선수들 잡고 경기는 준비한대로 됐다. 다만, (르샨다) 그레이가 밀고 들어오니까 팀파울이 남아있을 때 잘라서 사이드아웃 주라고 했는데 앤드원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리듬이 끊겨버렸다. (카일라) 쏜튼과 (김)단비 그리고 외곽을 잡았는데, 그레이 막는 수비가 안 됐다. 수비가 돼야 이길 수 있는데, 결국 수비가 안 됐다”고 총평했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2-3지역방어에 고전했다. 이에 임 감독은 "짤라서 들어가는 선수가 있어야 존이 깨지는데, 패스만 돌리니까 뻑뻑하게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4쿼터 막판 주전 파워포워드 배혜윤 대신 베테랑 허윤자를 기용하기도 했다.

임 감독은 "(배)혜윤이가 수비가 안 되고 공격에서 하는 게 없어서 (허)윤자로 바꿨다. 꼭 3점이 필요해서 그런 게 아니라, 2점을 던지든 3점을 던지든 상관이 없었는데, 윤자한테 찬스가 났다. (김)한별이가 들어가면 헬프가 들어오니까 윤자한테 찬스를 보라고 한 건데, 그게 안 들어갔다. 쉬다가 들어가서 넣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공격이 미스가 아니라, 이전에 수비에서 그레이한테 앤드원준 게 미스"라며 거듭 그레이를 영리하게 막지 못한 것에 관해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