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영현 기자] 삼성의 간판 센터 라틀리프가 귀화 심사 면접에 통과해 사실상 한국 국적 취득을 확정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간판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2일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해,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라틀리프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월 23일 홈에서 열리는 홍콩과의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국적 취득 의지를 밝혀 관심을 끌었고, 삼성과 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농구연맹(KBL)이 뜻을 모아 귀화 절차를 밟아간 바 있다.

하지만 그 사이 법무부에 라틀리프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는 청원서가 전달돼 지연되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라틀리프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귀화가 이뤄지게 됐다.

라틀리프의 가세로, 국가대표팀도 약점이었던 리바운드 부문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2012년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아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세 시즌 간 뛰었으며, 이후 삼성으로 팀을 옮긴 후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6시즌 평균 18.3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대2 플레이 등 세부적인 공격 기술에는 약점이 있지만, 파워를 기반으로 강력한 보드 장악력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치고 스피드가 빨라 속공에도 가담해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의 합류로 국가대표팀의 2019년 FIBA 월드컵 지역 예선 통과 가능성도 한층 커지게 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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