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SK가 4쿼터 승부터에서 9점을 올린 최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1-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SK는 24승 12패로 3위를 유지하며, 2위 KCC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SK는 에릭 와이즈가 뛰지 못해 외인 싸움에서 수적 우위에 있었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해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김민수와 최준용의 활약으로 이길 수 있었다.

최준용이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 김민수도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3점슛 3개 포함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도 각각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힘을 보탰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연승해서 기분이 좋고, 내일까지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오늘 여러 선수를 기용해서 다행인 것 같다”며 승리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실점 부분에서 수치상으로는 만족하는데, 2, 3쿼터에 상대와 달리 우리는 외국선수 두 명이 뛰었는데도 화력이 떨어졌다. 외곽슛이 조금만 터지면 수월한 경기를 했을 텐데, 양 팀 다 답답한 경기를 한 것 같다”며 “그래도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4쿼터에 최준용이 인아웃에서 상대 파울을 적절히 유도하며 고비마다 득점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3점슛 19를 시도해 6개만을 성공시켰는데, 그중 3개를 김민수가 넣었다.

문 감독은 “(김)민수가 예년에 비해 인사이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외곽에 킥아웃 패스하는 건 주저 없이 던지라고 했는데, 잘 해줬다. 존 섰을 때 일부러 (최)부경이를 하이에 넣고 (김)민수를 일부러 코너에 뺀 건데 중요한 시기에 코너에서 득점을 해줬다.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나 리바운드 참여도 등 골고루 잘 해줬다”며 김민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전 김시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는데, 이날 13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허용했다.

문 감독은 “애런 (헤인즈)이 김시래를 잘 막아줬다. 중간중간 돌파를 허용하긴 했는데, 그래도 웬만큼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외곽 수비를 잘 해줬다”고 돌아봤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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