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SK는 에릭 와이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뛰지 못해 외인 한 명으로 나선 LG에게 경기 내내 고전했으나, 베테랑 김민수의 외곽포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1-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SK는 24승 12패로 3위를 유지하며, 2위 KCC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SK는 이날 와이즈가 햄스트링 부상 악화로 나서지 못해 제임스 켈리만으로 경기에 나선 LG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LG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에 고전해 야투 적중률이 떨어졌다. 1옵션 애런 헤인즈도 켈리에 국내선수까지 가세한 LG의 압박에 밀려 지공 상황에서 폭발력이 떨어졌고, 테리코 화이트도 전반까지 야투율 29%로 부진했다.

그나마 SK는 LG의 외곽슛 불발과 실책을 최준용과 화이트 등이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팀 속공 4개를 성공시켰고, 장신 포워드진을 활용한 스위치 디펜스와 헤인즈를 톱에 세운 3-2드롭존으로 전반까지 LG의 외곽(0/10)을 꽁꽁 묶으며 전반을 33-29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또 다시 1점차로 추격당하는 등 불완전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독한 외곽슛 불발로 LG의 2-3지역방어를 깨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실책까지 나와 흔들린 것이다.

이 때 베테랑 김민수의 활약이 빛났다. 3쿼터 포문을 여는 3점슛에 성공한 그는 팀이 1점차로 쫓기던 3쿼터 종료 4분 47초전 헤인즈의 A패스를 미들슛으로 연결시키며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연달아 3점슛도 성공시키며, 답답한 흐름을 보인 외곽에서 숨통을 트여줬다.

3쿼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최준용과 교체된 그는 4쿼터 시작 4분여간 휴식을 취한 후 코트에 다시 등장해 수비에서 힘을 보탠 후, 종료 1분 27초 전 최부경과 교체됐다.

이날 SK는 3점슛 19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는데, 그 중 3개가 김민수의 손에서 나온 것이었다. 김민수는 3점슛 3개 포함 16점 7리바운드로 외곽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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