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모양새다. 

「뉴욕 타임즈」의 마크 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2월 8일(이하 한국시간) 전까지 ‘최소 1건’ 이상의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휴스턴, 보스턴 등과 함께 컨텐더 팀의 지위를 유지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4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11월 중순부터 13연승을 내달렸던 기세는 온데간데 없다.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불안한 경기력 속에 팀의 리더인 르브론 제임스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등 여러모로 최악의 분위기다. 또한 16일 있었던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 패배(108-118)후에는 팀의 주요 선수들 사이에서 심각한 우려가 터져 나왔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리블랜드의 수뇌부는 트레이드라는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클리블랜드가 보유한 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은 ‘브루클린 픽’이 언급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클리블랜드가 바라는 극적인 전력 보강은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하기 때문. 

문제는 브루클린이 이번 시즌 예상 외로 선전하면서 클리블랜드가 보유한 픽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로 어느 정도 전력 보강에 성공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와의 벌어진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부터 이미 두 팀의 전력 격차는 드러났다. 이번 시즌에도 이미 골든스테이트와 만났던 정규시즌 2경기를 모두 내준 클리블랜드다. 

거기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르브론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괜히 어설프게 브루클린 픽을 팔았다가 우승에 실패하고 르브론마저 떠나게 된다면 클리블랜드가 받게 될 타격은 상상 이상이다. 골든스테이트를 잡을 확실한 카드가 없다면 차라리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과연 클리블랜드의 수뇌부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약 20여일의 시간이 남았다. 

 

사진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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