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삼성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97로 졌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4승 20패로 순위 변동 없이 7위에 머물렀으나, 6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4게임차로 벌려졌다.

치골염으로 결장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2일 만에 복귀해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55경기 연속 더블더블에 성공했으나, 패스미스를 범하는 등 경기력이 완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마키스 커밍스(3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김태술(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최준용에게 32점(3점슛 6/11), 애런 헤인즈에게 31점을 내주는 등 수비에 아쉬움을 남기며 연장 끝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최)준용이한테 슛을 주고, (애런) 헤인즈에게 도움수비를 깊게 해달라고 했는데, 준용이의 슛이 터졌다. 선수들은 감독 지시에 따라 열심히 해줬다. 아쉬운 것은 연장에서 수비가 느슨했다. 그것 빼고는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대로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2-3지역방어를 섰다. 이에 관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헤인즈 매치업이 안 돼서 지역방어를 준비했다”고 말했고, 라틀리프의 경기력에 관해 “오래 쉬고 나왔으므로 앞으로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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