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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출신 삼성생명 황미우의 ‘WKBL 첫 나들이’

[루키=최기창 기자] “팀에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2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삼성생명은 이날 우리은행에 55-62로 졌다.

이날 삼성생명 벤치에는 새로운 얼굴이 있었다. 지난해 열렸던 2018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재일교포’ 출신으로 화제를 모으며 전체 5순위에 지명된 황미우였다.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삼성생명 벤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미우는 드래프트 이후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받아오던 무릎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방문도 일정이 길지 않다. 재활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서류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 11일 잠시 입국했고, 오는 14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황)미우는 당장 이번 시즌에 투입하는 것보다 다음 시즌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미우는 경기 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돼 긴장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입단 직후 선수단에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서 소속팀 경기를 보는 것이 처음인 탓이다. 게다가 삼성생명의 훈련을 지켜보는 것 역시 이날이 처음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일본에서 영상으로 보는 것과 벤치에서 직접 느낀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비록 벤치에서였지만, 몸싸움과 스피드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팀이 하나가 되는 일체감도 느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삼성생명은 황미우의 포지션인 가드진의 움직임이 좋지 않아 공격이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늘 팀의 슛 정확도가 떨어져 팀이 리듬을 잡지 못했던 것 같다”며 “가드가 어떤 플레이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그 부분을 잘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팀에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선수로 관심을 받았던 황미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구단들을 돌며 자신의 기량을 직접 보이면서 WKBL 입단을 타진했고, 결국 삼성생명이 1라운드에 지명했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복수의 구단들도 황미우에 대해 "순번은 장담 못하지만 분명히 뽑힐 선수"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입단과 성장은 별개의 문제. 가능성을 인정 받고 WKBL 입성에 성공했으니 프로 무대에 정착하는 것은 이제부터의 숙제다.

황미우가 삼성생명 가드진의 희망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최기창 기자  mobydic@thebas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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