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위성우 감독이 후반 경기력을 질타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2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2-55로 이겼다. 2연승으로 17승 4패가 된 우리은행은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KB와의 차이도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혜진과 임영희를 앞세워 전반 흐름을 주도했고, 전반을 23점 앞선 39-16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아니었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뎌내지 못했다.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며 추격을 당했다. 

위성우 감독도 “전반에 잘 했지만, 후반에 안일했다. 나부터도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 들어간 선수들이 제 몫을 잘했다. 국내 선수가 잘해서 이기는 것이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깜짝 선발로 경기에 나선 박태은에 대해 “초반에 기세를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중요한 포인트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 그는 “남은 5~7라운드가 챔프전 직행을 결정짓는 분수령”이라며 “선수들을 쉬게 할 여유가 없다. 나부터도 여유를 찾기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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