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진호 기자] “KB와의 경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결국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

7연패를 끊고 3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의 신기성 감독이 연승 행진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KB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73-56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9승 11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17점차의 승리였지만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신한은행은 악재가 겹친 KDB생명을 상대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가 1명 더 뛴 3쿼터에도 큰 우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4쿼터에도 한때 5점차까지 쫓겼다.

신기성 감독은 “이긴 것에 만족하겠다. 내용은 크게 언급할 부분이 없다. 상대가 외국인 선수 1명이 못 뛰고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못했는데 상대적으로 이런 경기에서 어렵게 푸는 경우가 있다. 내용은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3위 경쟁 중인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을 연파하고 KDB생명을 잡으며 3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의 다음 상대는 KB스타즈. 신기성 감독은 KB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워낙 높이가 좋은 KB다. 부상으로 빠졌던 (다미리스)단타스와 강아정도 합류한다고 하고, 게다가 원정 경기다. KB는 포스트도 위력적이지만 외곽도 좋고, 모니크 커리에 대한 수비도 준비해야 한다. 다 신경써야 하는 상대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근성과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고 스피드에서 앞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올 시즌 KB전 성적은 1승 3패지만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는 없었다. 선수들도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자신 있게 맞서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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