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SK가 현대모비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서울 SK 나이츠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2-98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2’에서 끊긴 SK는 22승 12패로 3위로 떨어졌다.

SK는 두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가 각각 2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무려 29점(SK-18점)을 내주며 내외곽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인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스타트는 안 좋았지만, 전반까지 리드했는데, 실점이 최근 경기보다 많았다. 3쿼터에 수비 위치를 못 찾아서 3점슛을 허용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후 3점슛을 맞으면서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최근 2경기에서 집중력이 좋았는데, 오늘은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리바운드를 내줘 세컨 찬스를 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문 감독은 “98점을 줘서는 이길 수 없다”고 못 박으며 “공격 선택 잘 못해서 3점 내준 거나 리바운드 놓쳐서 3점 내준 게 컸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훈련 중에 루키 안영준이 쇄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이날 뛰지 못했다.

문 감독은 “애런 (헤인즈)이 (레이션) 테리에게 세컨 리바운드를 뺏기는 것도 애런이 외곽 수비를 하다 보니까 리바운드를 뺏긴 것도 있었다. 안영준이 있었다면, 테리 수비를 맡길 수 있었을 것이다. 장신 포워드진을 운영하는 데도 안영준이 없었던 게 컸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문 감독은 “전반기에 거둔 성적은 만족한다"며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을 더 단단히 만들어서 상위권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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