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루 윌리엄스의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앞세운 클리퍼스가 대어를 낚았다. 

클리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125-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2연승을 기록했고 골든스테이트는 5연승 행진이 중단되었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클리퍼스의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뇌진탕 증상을 겪고 있는 블레이크 그리핀은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발 통증을 겪고 있는 밀로스 테오도시치 역시 결장했다. 이미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오스틴 리버스, 다닐로 갈리날리, 패트릭 베벌리까지 포함하면 주축 선수들 중 부상자만 5명이었다. 

거기다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골든스테이트에도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결장하긴 했지만 그래도 부상자로 인한 공백은 클리퍼스가 훨씬 컸다. 

이처럼 부상자 속출로 신음하던 클리퍼스는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던 C.J 윌리엄스까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도저히 답이 없어 보이던 클리퍼스를 깨운 영웅은 루 윌리엄스. 

전반 13점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3쿼터 들어 대폭발하기 시작했다. 3점슛과 중거리슛, 자유투 등 윌리엄스의 손을 떠난 공은 거의 대부분 림을 갈랐다. 3쿼터 11개의 야투 중 8개를 성공시킨 윌리엄스의 득점은 27점. 8개를 시도한 자유투는 모두 적중시켰다. 윌리엄스가 기록한 3쿼터 27점은 단일 쿼터에 기록한 개인 커리어-하이에 해당했다. 

윌리엄스의 원맨쇼 속에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클리퍼스는 19점차 대승으로 골든스테이트전 12연패를 끊어냈다. 4쿼터 막판 초장거리 3점슛으로 50점을 채운 윌리엄스는 단일 경기 득점에서도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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