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최기창 기자] KB가 주득점원의 부재 속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7-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KB는 15승 5패가 됐다. 1위 우리은행과의 차이도 한 경기로 줄였다. 

이날 KB는 주득점원인 강아정과 다미리스 단타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21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모니크 커리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안덕수 감독은 “경기 초반 10점 차 벌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의지가 빛났다.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또 “경기 초반 작전 타임 이후 하나씩 풀어가자는 얘기를 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잘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가장 칭찬한 선수는 커리였다. 

안 감독은 “트리플더블은 절대 쉬운 기록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가 혼자라 힘들었을 텐데 리바운드와 득점, 어시스트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며 “본인이 앞으로 농구를 더욱 재밌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은 강아정과 단타스의 빈자리를 채운 김민정의 활약에도 웃음을 지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김민정은 이날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민정이의 최근 경기 활약이 좋다. 중요할 때 리바운드 따내며 팀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한 그는 “앞으로 더욱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