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최기창 기자] 이환우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6-77로 졌다. 7승 13패가 된 5위 하나은행은 4위 신한은행과의 차이가 한 경기 반으로 늘어났다.

하나은행은 이날 2쿼터 중반부터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이후 10점 내외의 차이로 리드를 빼앗겼다. 특히 상대가 주득점원인 강아정과 다미리스 단타스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이환우 감독은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어느 하나 이루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지는 경기는 감독 탓”이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가 가장 아쉬워한 부분은 1쿼터였다. 이 감독은 “초반에 잘 됐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들 급했다. 팀플레이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걸 조율하고 관리하지 못했다”고 다시 자책했다.

이어 “누구 하나의 책임이 아니다. 나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한 그는 “빨리 잊어버리고 다시 준비해서 분위기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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