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최기창 기자] KB가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3-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퓨처스리그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한 KB는 단독 1위에 올랐다. 1승 1패가 된 하나은행은 공동 2위가 됐다. 

KB 김한비는 결승 자유투 포함 15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동안 두 팀은 빈공에 시달렸다. 실책과 슛 미스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KB는 1쿼터 야투 성공률이 24%(4/17)에 그쳤다. 

저득점 행진 속에 KB는 경기 초반 상대 이수연에게 골밑슛과 3점슛을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1쿼터 중반 김진영의 뱅크슛과 박지은의 페인트 존 득점을 앞세웠지만, 상대에게 3점슛과 골밑슛을 허락했다. 

쿼터 종료 직전 김민정의 자유투로 점수를 만회한 KB는 1쿼터를 11-14로 마쳤다.

KB는 2쿼터 들어 힘을 냈다. 박지은과 김한비가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KB는 김한비의 베이스라인 점퍼와 김현아의 페인트 존 득점을 추가했고, 하나은행은 김민경의 골밑슛과 이수연의 속공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종료 직전 박지은의 자유투를 보탠 KB는 2쿼터를 25-23으로 끝냈다.

3쿼터에도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KB는 후반 들어 김한비의 자유투와 김민정의 레이업을 추가한 뒤 박지은 미들슛과 자유투로 차이를 벌렸다. 오래가지는 못했다. 김예진에게 3점슛을 두 개 허용해 35-36으로 오히려 역전이 됐다. 

이후 이소정이 3점슛을 더하며 재역전했지만, 쿼터 종료 직전 상대 최세영에게 속공 레이업을 허락했다. KB는 38-38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KB는 4쿼터 초반 다시 분위기를 빼앗겼다.최세영과 김지영에게 연속 실점해 40-47이 됐다. 

하지만 KB는 쿼터 중반 김진영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김현아의 레이업과 김진영의 페인트 존 점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쿼터 막판에도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김민경의 레이업을 통해 52-51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박지은이 자유투 한 개만 성공하며 52-52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계속했다. 득점을 주고받았고, 역전과 동점이 이어졌다.

하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KB였다. 수훈갑은 김한비였다. 그는 연속 자유투와 미들슛을 추가했고, KB는 61-57로 앞섰다. 이후 상대로부터 실책을 빼앗은 KB는 경기 종료 47.2초 전 김진영의 자유투로 63-57을 만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결과
청주 KB스타즈 63(11-14 14-9 13-15 14-14 11-7)59 부천 KEB하나은행

박지은 15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한비 15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진영 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정 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현아 6점 10리바운드 2스틸(이상 KB)
김예진 12점(3점슛 3/6)
김민경 8점 10리바운드 4블록
최세영 8점(3점슛 2/2) 6리바운드
이수연 7점(3점슛 1/3) 5리바운드
김지영 7점 
서수빈 7점
박언주 6점 7리바운드(이상 하나은행)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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