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최기창 기자]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프로 선수다.”

서울 SK 나이츠 최준용은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를 98-77로 꺾은 SK는 2연승을 달리며 22승 11패로 공동 2위를 유지했다. 

SK 최준용은 “초반에 주춤했던 것이 아쉽다.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음 경기에서 더욱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강상재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했던 최준용은 이번 시즌에도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어깨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는 45경기에서 평균 8.2점 7.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30경기에 나와 평균 8.9점 5.6리바운드를 올렸다. 

최준용은 “원래 어깨가 좋지 않았다. 어깨가 아파서 슛 폼을 바꿨다. 이후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인정한 뒤 “재활을 하면서 좋아졌는데, 이번 시즌 치르다가 통증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크게 문제는 없다. 농구선수라면 몸이 아프다는 것은 핑계다.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프로 선수다. 남은 경기에서는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는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33%(2/6). 슛 성공 이후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최준용은 “지난 LG전에서 슛 성공 이후 세리머니를 했더니 형들이 좋아했다. 세리머니 하려고 3점슛을 넣은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 뒤 “연습 때도 훈련 때도 3점슛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선두권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매 경기 집중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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