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SK의 다재다능한 포워드 최준용이 얼리오펜스의 중심에 서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 나이츠 최준용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으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하며, 팀의 86-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은 SK의 강점인 얼리 오펜스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최준용과 안영준, 애런 헤인즈 등 장신 포워드진을 동시에 활용한 바꿔 막기로 골밑을 철저히 봉쇄하며, KCC에게 의도적으로 외곽슛을 쏘게끔 유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KCC의 외곽슛 불발(5/27)을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팀 속공 9개를 성공시키며, KC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 중심에는 다재다능한 포워드 최준용이 있었다. 2m의 큰 키에 기동력까지 겸비한 그는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해 팀 속공을 이끌었다. 문경은 감독 역시 경기 후 “(최)준용이한테 턴오버 10개가 나와도 되니까 뛰어달라고 했는데, 속공을 잘 처리해줬다”며 칭찬했다.

최준용은 경기 후 “오늘 승리로 다시 연승했으면 좋겠다.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한 것 같다”며 특히 속공에 관해서는 “경기 전에 감독님이 리바운드 잡으면 턴오버 10개, 20개 해도 좋으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자신감을 주셔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기동력에 패스 센스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지만, 외곽슛에 기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5일 DB전에서는 3점슛 10개 중 5개를 적중시키며 50%의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최근 안영준, 테리코 화이트와 함께 전술 훈련 후 별도의 슛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슛 연습량은 비슷하게 하되,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집중력을 가지고 쏘려고 한다. 슛을 넣으려고 던져야 하는데, 그동안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지난 경기에 잘 들어간 것에 만족하기보다, 매 경기 집중해서 넣을 것”이라며 ‘집중력 있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은 최준용과 화이트가 고루 공격에 가담해 헤인즈 의존도를 줄인 모습이었다.

그는 “앞으로 저희 팀이 (애런) 헤인즈 말고도 득점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저희가 그렇게 해줘야 헤인즈도 농구를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수비도 해야 할 것 같다”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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