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단 30분 만에 45점을 올렸다. 스테픈 커리가 신들린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4연승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21-105로 승리했다.

커리의, 커리에 의한, 커리를 위한 승리였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심각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커리를 제외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기록한 야투 성공률은 단 33.7%(28/83). 3점슛 성공률은 21.7%(5/23)에 불과했다. 케빈 듀란트가 결장한 가운데 클레이 탐슨(4/16), 드레이먼드 그린(4/11) 등 주요 선수들이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나 커리 1명의 활약으로 인해 경기의 향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날 커리는 3점슛 8개 포함 4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야투율은 52.4%(11/21)였고 3점슛도 16개를 던져 8개를 집어넣었다. 전반에 이미 29점을 쏟아 부은 커리는 3쿼터에도 16점을 폭격하며 클리퍼스의 혼을 빼놓았다. 이날 커리가 코트를 밟은 시간은 정확하게 29분 50초. 4쿼터는 아예 뛰지도 않았다. 그 시간 동안 커리는 홀로 경기를 지배했다.

커리의 활약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한 때 30점 차 리드를 잡아버렸고, 4쿼터를 아주 여유 있게 운영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리 복귀 후 4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모두 120점 이상을 쏟아 부었고 승리도 빠짐없이 챙겼다. ‘커리 효과’라는 표현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무서운 상승세다.

커리의 활약 속에 4일 동안 소화한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골든스테이트는 홈으로 돌아와 2연전을 치른다. 덴버, 클리퍼스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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