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휴식기 동안, 정신 차리고 재 정비하겠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67-97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4승 18패가 돼 7위에 머물렀지만, 6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4게임차로 벌려졌다.

삼성은 이날 극심한 야투 부진(야투율 36%)에 시달렸다. 리바운드(31-47)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인사이드에서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함지훈 등을 막는 데 힘 쏟다 보니 외곽의 레이션 테리와 이대성, 박경상 등에게 3점슛을 허용해 내외곽에서 수비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원래 경기 전에 미팅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국내외 선수와 미팅을 했다. 수비를 강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질책성으로 얘기를 길게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없이 승수를 쌓아야, 6강권 경쟁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져버리면 라틀리프가 들어와도 쫓아가는데 힘들어진다. 휴식기 동안 정신 무장해서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이어 "문제점인 것 같다. 잘 될 때는 전부 다 잘 하는데, 안 될 때는 단체로 다 안 된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떨어지다 보니, 단체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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