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잡고 원정 경기 9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서 97-67로 이겼다. 10연승이 끊긴 후 곧바로 승리를 챙긴 현대모비스는 20승 12패로 4위를 유지하며, 3위 SK를 0.5게임차로 추격하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4승 18패로 순위 변동 없이 7위에 머물렀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팀 내 최다 25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레이션 테리도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이대성과 박경상도 각각 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력소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주전 전원이 득점에 가담했다. 블레이클리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후, 상대 실책을 양동근이 속공으로 마무리했고, 이종현의 팁인 득점도 나왔다.

이후 득점이 침묵했지만, 상대 실책을 전준범과 블레이클리가 속공으로 연결했고, 교체 투입된 박경상과 이대성, 테리의 연이은 3점포가 터져 1쿼터를 25-14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완벽한 현대모비스의 흐름이었다. 내외곽에서 공격이 폭발했다. 이대성의 3점슛이 터졌고, 블레이클리도 골밑에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또 상대가 슛 불발로 공격이 주춤할 동안,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테리와 박경상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계속 벌렸다.

그 결과 전반을 48-25로 크게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후반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블레이클리의 2점슛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후 박경상의 3점슛으로 더 달아났다. 이후 칼 홀에게 득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테리의 2점슛에 상대의 실책을 양동근이 3점슛으로 연결했고, 블레이클리의 덩크슛까지 터져 3쿼터를 71-46으로 마쳤다.

점수차가 워낙 크게 벌려지다 보니, 마지막 4쿼터도 같은 흐름이었다. 이종현의 골밑슛에 속공 상황에서 전준범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이에 이종현과 함지훈 등 주전을 빼고 김동량과 이정석 등 식스맨들을 기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