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DB가 접전 끝에 SK를 꺾고 선두를 굳혔다.

원주 DB 프로미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1-85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DB는 22승 9패로 단독 1위를 굳건히 했고,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춘 SK는 20승 11패로 3위로 떨어졌다.

디온테 버튼은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전천후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였고, 로드 벤슨도 15점 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경민도 3점슛 2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DB는 SK의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두경민의 3점슛 2개와 한정원의 미들슛이 나오긴 했지만, 이후 실책과 슛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SK 최준용과 변기훈, 이현석 등에게 차례로 3점슛을 허용해 8-18로 끌려갔다.

이에 버튼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버튼과 한정원, 김태홍 등의 골밑슛이 나와 점수차를 좁혔고, 마지막 공격에서 버튼이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 1쿼터를 20-22로 마쳤다.

2쿼터에도 접전 양상이었다. 벤슨의 팁인 득점 이후 연이은 슛 불발과 실책으로 주춤할 동안, 최준용에게 돌파에 이은 레이업, 김민수에게 속공 덩크를 내줘 22-3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 때 두경민과 버튼을 앞세워 추격했다. 두경민과 버튼이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SK의 골밑을 공략했고, 서민수의 속공 레이업까지 나와 전반 결과 40-39로 역전했다.

후반에도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3쿼터 초반 SK가 연이은 슛 불발과 실책으로 주춤하는 사이, 벤슨의 속공 덩크와 서민수와 버튼의 3점슛을 앞세워 51-43, 8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김민수에게 3점슛, 최준용에게 속공 레이업, 테리코 화이트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51-5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DB는 베테랑 김주성 카드를 꺼냈다. 교체 투입된 김주성은 3점슛으로 SK의 흐름을 저지했고, 두경민의 속공, 버튼의 바스켓카운트에 윤호영의 오픈 3점슛까지 터져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정재홍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해 3쿼터를 63-59로 4점 앞선 채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버튼이 아닌, 벤슨으로 먼저 시작해 인사이드를 강화했는데, 벤슨의 골밑 득점이 나와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벤슨의 수비 범위가 넓지 못해 최준용에게 3점슛을 허용해 2점차로 쫓기자 다시 버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버튼의 A패스로 SK의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버튼의 A패스에 이은 김주성의 3점슛, 윤호영의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경기 종료 3분 21초를 남기고 80-69로 달아났다.

이후 정재홍에게 속공 득점, 최준용에게 3점슛 2개 및 자유투 득점을 허용해 종료 30초여를 남기고 5점차로 쫓겼지만, 작전시간 후 서민수와 버튼의 쐐기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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